LG전자가 30일 오전 반등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는 등 깜짝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 로고. /LG전자 제공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전자(066570)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400원(1.38%)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26~27일 2거래일간 6.46% 하락했지만 이날 상승 전환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부문에서 선방했고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전장 부문은 수익성 높은 수주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가전 부문은 비용 절감과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확대로 점유율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규모가 3조원을 웃도는 것에 비해 현재 주가는 아직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