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코스피가 조정받고 있지만,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대형주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차전지 광풍이 잦아들어 주식 시장이 정상으로 회귀하는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뜻에서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연합뉴스

11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이차전지로 쏠렸던 데에 대한 후유증을 겪고 있으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과열이 식는 과정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 대금은 8월 평균 22조5000억원에서 9월엔 18조9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 수치는) 10월 들어서도 20조원을 밑돌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비중은 60% 초반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평상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은 55~60% 수준이다.

그는 "이때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보수적이고 단기적인 패턴을 띤다"며 "개인 비중 하락은 바닥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일부 이차전지 관련주의 조정은 계속되겠지만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작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강도 역시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우려는 9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업종의 이익 모멘텀과 같은 방향을 가리킬 것"이라며 "반도체, 철강 제품, 화학제품 등은 반등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는 피크아웃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급 여건이 불안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장중 변동성이 커졌을 뿐"이라며 "지금은 결대로 주식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