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7일 펨트론(168360)에 대해 반도체 검사 장비(후공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외산 반도체 검사 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한 펨트론의 기술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3만1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펨트론 CI. /펨트론 제공

펨트론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2022년 기준으로 매출액 중 표면 실장 기술(SMT)이 80%, 반도체와 2차전지가 각각 18%, 2%를 차지한다. 펨트론은 웨이퍼 패턴, 패키지, 메모리 모듈에 대한 반도체 검사장비(후공정)를 국산화해 중소형 반도체사(社) 중심으로 최종 공급하고 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펨트론의 연간 매출액으로 약 150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펨트론이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사로부터 패키징 검사장비 ‘아폴론’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수주는 국내 반도체 S사(社)향의 첫 공급건으로 파악되는 만큼, 반도체 검사 장비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펨트론은 OSAT H사의 베트남 제2공장에 검사장비를 납품하기 위해 메모리모듈 검사 장비 ‘마스’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오는 4분기부터 납품이 기대된다”면서 “외산 반도체 검사 장비를 국사화에 성공한 펨트론의 기술력이 입증되기 시작하는 해”라고 말했다.

펨트론의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 대해서 이 연구원은 “이차전지 검사 장비의 경우 조립 공정에서 사용되는 리드탭 검사 장비를 판매 중”이라면서 “펨트론은 제조장비와 검사장비를 L사에 납품하기 위해 인증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펨트론의 목표 주가를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4년 주당 순이익 1744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산정했다”면서 “S사향 반도체 검사장비 매출은 아직 파악하기 어려워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펨트론이 올해 1086억원의 매출액, 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0%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