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섰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도 모두 넘어섰다. 최근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7.11 /포스코홀딩스 제공

이날 POSCO홀딩스(005490) 주가는 전일 대비 10.75% 오른 55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 11.56%까지 오르기도 했다.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연초 대비 100% 넘게 오른 상태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46조5987억원으로, 현대차(42조2216억원)를 넘어섰다. POSCO홀딩스가 시가총액 상위 8위로 올라서면서 현대차는 9위로 내려갔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는 POSCO홀딩스 주식을 약 9664억7100만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기관은 각각 9585억4500만원, 202억5300만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POSCO그룹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완결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POSCO홀딩스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2030년 매출 계획으로 62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단연 핵심은 ‘리튬’이다. POSCO홀딩스는 2030년 리튬 42억3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리튬은 염수에서 10만톤, 광석에서 22만3000톤, 비전통 자원에서 7만톤, 리사이클링으로 3만톤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POSCO홀딩스의 리튬 생산능력은 10만톤 수준이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도 뛰어넘었다. 가장 최근 나온 보고서는 지난 17일로, 유진투자증권이 POSCO홀딩스에 대해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을 매긴 곳은 키움증권으로, 지난 14일 54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55만1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예상치를 모두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