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권시장에서 14조원 넘게 쓸어 담으며 사상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 3조2990억원, 채권 10조8650억원 등 총 14조164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채권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693조3000억원(시가총액의 27.1%), 상장채권 238조7000억원(상장잔액의 9.7%) 등 총 932조원의 상장 증권을 보유했다.

주식 투자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미주(1조6000억원), 유럽(1조원) 아시아(4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5000억원), 룩셈부르크(9000억원) 등은 순매수하고 영국(5000억원), 호주(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82조원, 유럽 216조9000억원, 아시아 92조6000억원, 중동 22조1000억 원 등이다.

채권 부문에선 유럽(3조4000억원), 중동(2조4000억원), 아시아(1조9000억원), 미주(1조원) 등이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8조2000억원)와 통화안정채권(4조2000억원) 등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205조6000억원, 특수채 32조3000억원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엔 5조3000억원, 5년 이상 3조5000억원, 1년 미만엔 2조원 순투자했다. 보유 잔액은 1~5년 미만이 89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은 89조1000억원, 1년 미만은 59조9000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