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유니셈(036200)에 대해 10일 그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올해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니셈CI.

유니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상 발생하는 유해가스 정화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반도체 주요 공정상 안정적인 온도 유지를 제공하는 온도조절 장치인 칠러(Chiller) 등이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한 2532억원, 영업이익은 33.6% 줄어든 29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원자재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수익성도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수요 둔화, 메모리 시장 재고 조정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장비시장 약세가 전망된다”면서도 “유니셈은 삼성전자향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전체 매출 감소 폭이 줄어들 전망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3 배에 거래돼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다”며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 투자로 연간 매출 감소 폭이 미미하고,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