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Ad-Tech)기업 메타마케팅과 초개인화 추천 솔루션 기업 아이겐코리아가 합병한다. 두 회사는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합병은 메타마케팅이 아이겐코리아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두 회사의 합병 후 기업가치는 1350억원이다.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며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다.

메타마케팅

메타마케팅은 이번 합병으로 웹3.0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초개인화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겐코리아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영역을 유통, 금융,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힐 예정이다.

또 회사는 ‘챗봇형 초개인화 상담 솔루션’, ‘고객 행동 예측 솔루션’ 등 마케팅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아이겐코리아는 카이스트 출신의 30대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개인화 AI 큐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할리스커피, 교보문고, 한샘,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60여개의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 창립 1년 만에 2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옴니채널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구현해 올리브영, 제로투세븐, 한샘과 같은 고객사의 온라인채널(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으며 할리스커피 오프라인 매장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키오스크 등에 해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마케팅 관계자는 “초개인화, 광고 효율화 등 AI기반의 광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인수합병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가상자산,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분야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가속화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애드테크 마케팅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겐코리아의 관계자는 “메타마케팅의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아이겐코리아가 보유한 SaaS, AI, 머신러닝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은 물론 글로벌 진출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마케팅은 지난해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병원 브랜드 부스터’로 떠오른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비급여 의료 분야 데이터베이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초록뱀헬스케어로부터 43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 상반기에는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