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신흥에스이씨(243840)에 대해 원재료 알루미늄 가격이 안정세에 진입하며, 2분기부터 이익률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에스이씨가 고객사와의 판가 협상을 6개월마다 진행하는 반면 원재료의 구매단가 협상은 그보다 짧은 기간에 이뤄져 원재료비 변동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특히 원재료비 중 40~50%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가격에 민감하다”며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평균가격이 3126달러로 2021년(2486달러) 대비 높지만, 최근 가격 안정세로 올해 알루미늄 가격의 평균 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9%로 회복 추세에 들어갔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신흥에스이씨의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으나 4분기에 1%로 하락했다”면서 “올해는 알루미늄 가격이 급상승했으나 매출액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탈피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회복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는 매출액 138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8.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헝가리 3개 라인 증설과 말레이시아의 원통형 배터리 CID 월 2천만개 증설효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알루미늄 등 원재료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흥에스이씨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고객사가 SDI 하나인 것과 원재료가격 상승에 노출돼있다는 것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급격히 진행되지 않으면 매출 성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지만 최근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는 마진 훼손이 불가피하다.

한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 싸이클이 본격화되면서 투기 수요가 많았던 알루미늄 등 메탈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신흥에스이씨가 정상적인 이익률로 회귀해서 지속적인 증설을 할 수 있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