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LG(003550)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결정한 가운데, 목표주가는 자회사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가 드디어 움직인다"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더불어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활용 계획도 공개했다"고 했다.
앞서 LG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 ▲2024년까지 총 50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배당금 수익 한도'라는 문구를 제거해 추가적인 배당금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고, 자회사 이익 감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금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 취득 계획은 26일 종가(7만4700원) 기준으로 약 627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4%에 해당한다"며 "매입 후 소각 등 세부 계획은 아직 검토된 바 없으나, 단기 내 매각, 지분교환 등도 없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LG는 향후 자사주 취득 5000억원, 최소 운영자금 4000억원을 제외한 1조원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직접 혹은 간접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자회사 지분확대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비경상 이익을 통한 추가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1조9000억원에 대한 현금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회사 지분가치 변동으로 NAV할인율이 하락했지만, 주주환원 강화라는 자체 요인에 따라 추가적인 할인율 하락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자회사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해 목표가는 9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