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한 달 전보다 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감소했다.

그래픽=손민균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회사채 총 발행규모는 20조1117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2511억원(45.1%)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3조4911억원으로 전월(9605억원)보다 2조5306억원(263.5%) 늘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각각 641억원, 3조4270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3조원대 유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16조6206억원 발행됐다. 지난달 12조9001억원보다 3조7205억원(28.8%) 증가한 규모다. 기업별로는 국민은행(7400억원), 우리은행(6400억원), 현대카드(6100억원) 등이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원으로 전월(1조8370억원)대비 3조1630억원(172.2%) 증가했다. AA등급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전체 발행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채는 전월(9조3497억원)보다 7495억원(8.0%) 증가한 10조992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지주채가 5500억원, 은행채가 2조3800억원, 기타금융채가 6조1692억원 등을 차지했다.

지난달 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37조3035억원으로 전월(149조5194억원)보다 12조2159억원(8.2%) 감소했다. CP 발행 규모가 16.3% 증가한 가운데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