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70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9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730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5.13%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5.76% 떨어진 3712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이날 오후 4시 40분에는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774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74% 올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0.06% 내린 3763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오는 데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위축된 영향 때문이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규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8%가량 내린 247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한국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하락한 525원, 위믹스는 4.14% 하락한 2545원, 솔라나 7.63% 하락한 6만6220원, 샌드박스는 10.17% 하락한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루나 사태’로 파장을 일으킨 가상화폐 중 하나인 테라는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10시 56분 기준 1테라에 0.1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