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57포인트(-0.56%) 내린 2756.36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28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532억원,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SK하이닉스(000660)(1.16%), 카카오(035720)(4.47%)는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40%), NAVER(035420)(-0.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5%), LG화학(051910)(-1.82%), 현대차(005380)(-1.35%), 삼성SDI(006400)(-3.16%) 등은 하락세다.

이날 크래프톤(259960)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12.96% 급락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396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5199억원으로 6.5%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6% 줄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2포인트(-1.13%) 내린 883.2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81%), 나스닥 지수(-2.10%)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1월보다 7.5% 올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2% 상승)를 웃돌았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CPI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해 장중 2%를 뛰어넘었다. 이는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