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사진 왼쪽)·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KB금융 제공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가 1년 더 KB증권을 이끌어간다.

KB금융은 16일 이 같은 내용으로 KB금융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를 연임했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박 대표와 김 대표는 2019년 1월 선임된 이후 올해까지 3년째 KB증권을 이끌어 왔다.이들이 또 한번 KB증권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된 배경으로 실적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KB증권은 1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뒀다. KB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KB금융그룹 내 증권사 순이익 비중이 지난해 3분기 11.77%에서 올 3분기 14.40%로 확대되면서 두 대표의 투톱체제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KB증권은 WM(자산관리), IB(투자은행)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WM부문에선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시장환경 기반 속에서 개인주식 M/S(점유율)가 상승했고 해외주식 고객 기반 강화에 따라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지속됐다. IB부문에선 DCM(채권자본시장) M/S 23.5%로 공고한 1위를 지키고 있고 ECM(주식자본시장)에서도 대형 유상증자 딜 주관, 대형IPO(기업공개)로 업계 선두권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WM 부문을 이끄는 박정림 대표는 CEO 제재안이 남아있긴 하지만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로 금융지주 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하다.1963년생인 박정림 대표는 영동여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학원 경영 석사를 받았다. 이후 2004년에 국민은행에 합류해 국민은행 WM본부장, WM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WM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고 2019년 1월부터 KB증권 대표이사을 맡고 있다.

IB 부문을 이끄는 김성현 대표는 DCM(채권발행시장) 부동의 1위에 이어 ECM(주식발행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IB부문 선전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박 대표와 같은 1963년생인 김성현 대표는 순천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2008년 당시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전무, IB총괄 전무, IB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KB증권 IB총괄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2019년 1월부터 KB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추위는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하게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업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후보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