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코스닥 시장 업종 대부분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 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개선되면서 업종 전반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제조업 경우 기계장비 등 일부 업종 부진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1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3분기 IT 업종 개별 기준 순이익은 1조65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3% 증가했다. 순이익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IT부품, 통신장비, 반도체, 정보기기 등 하드웨어가 IT 업종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3분기 IT 하드웨어 업종에 속한 기업의 순이익이 1조16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4% 증가한 가운데,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에 속한 기업 순이익도 각각 210.3%. 65.9% 증가했다. 통신장비 기업도 3분기에 흑자전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IT업종은 직전분기, 전년동기에 비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IT 가운데 IT 하드웨어와 통신방송서비스 실적이 대폭 개선됐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비접촉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제조업종 순이익은 1조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했다. 일부 업종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음식료·담배 영업이익이 46.4% 감소했고, 기계·장비 영업이익도 약 39% 줄었다.
유통, 오락 문화 등을 포함하는 기타 업종의 경우 제조업종과 마찬가지로 일부 업종 영업이익이 부진했는데, 유통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1% 감소했다. 숙박·음식,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적자를 지속했고, 농업, 임업 및 어업은 적자 전환했다.
개별 기업 중에서 순이익이 가장 큰 곳은 우리기술투자(041190)였다. 우리기술투자 3분기 순이익은 1950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119억9200만원)보다 약 1526.7% 증가했다. 티케이케미칼(104480)(1425억원), LX세미콘(108320)(1042억원), 씨젠(096530)(8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파워넷(037030)이다. 파워넷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800만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10억6600만원으로 130배 이상 늘었다. 메카로(241770)(102배), 대한과학(131220)(83배), 티케이케미칼(61배) 등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편,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사 개별 실적 집계는 12월 결산법인 1497사 중 비교 가능한 1257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증감률은 매출액 9.39%, 영업이익 13%, 순이익 73.4% 등이다. 부채비율은 58.5%로 지난해 말(58.7%)보다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