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063170)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윈터 세일’ 경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반경매와 기획경매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127점의 국내 근현대 및 해외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액은 약 1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옥션 윈터세일에 출품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1981)'. /서울옥션

일반경매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1981년작 ‘호박’이 출품된다. 이 작품은 국내에 소개된 쿠사마의 작품 중 가장 큰 50호 크기다. 또 쿠사마가 한동안 하지 않던 작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제작하기 시작한 때 탄생된 작품이다. 경매가는 54억원으로, 낙찰될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외에 쿠사마의 1989년작 ‘닷츠유니버스(Dots Universe)’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일반경매에는 조엘 메슬러 등 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과 이우환, 박서보, 이배 등 근현대 대가들의 회화 작품들도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또 최근 신규 컬렉터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획경매 섹션을 준비했다. 현지너리, 장마리아, 마리킴, 하태임, 문형태 등 인기 작가들의 10호 작은 작품들이 출품된다.

서울옥션 윈터 세일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