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2일 오전 장중 ‘7만 전자’를 반납하고 ‘6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38%) 내린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에는 6만9300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7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11일 장중 최고치인 9만6800원을 찍은 이후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73조원, 영업이익은 25.9% 늘어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호실적에도 증권가에서는 오는 4분기 실적 우려로 인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하이투자증권(목표가 8만9000원), 신한금융투자(9만6000원), KB증권(10만 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72조3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미국의 경제 리스크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