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메타버스 영향으로 AR(증강현실)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R 기기는 전용 콘텐츠 부족, 설계 어려움으로 현재 기업 및 전문가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의 관련 제품 출시로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되며 메타버스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XR(혼합현실)시장은 VR(가상현실)기기가 95%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 ‘포켓몬 Go’처럼 현실에 3차원 가상의 물체를 표현하는 AR기기 시장은 전용 콘텐츠 부족과 설계상의 어려움으로 기업 및 전문가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2021년 하반기 레이밴과 협력해 출시할 스마트 글래스를 시작으로 애플의 XR기기, 홀로렌즈 후속작 등이 AR 시장을 확대 시킬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티저 영상으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AR 글래스 라이트도 향후 출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글로벌 AR 관련 수혜주도 VR 관련 수혜주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나 특히 주변 환경의 센싱 기능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3D 센싱 업체들의 수혜가 클 전망이다”라며 “국내 관련주로는 3D 센싱 관련 부품업체인 LG이노텍(011070), 덕우전자(263600), 나무가(190510), 하이비젼시스템(126700) 등의 중장기 수혜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