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접근성이 좋아질 지역을 선점해서 내 집 마련은 한시 빨리해야 합니다.”

필명 ‘빠숑’으로 알려진 부동산 시장 전문가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올해도 주택시장은 상승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역별로 투자 포인트를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빠숑의 세상답사기’ 블로그 운영하며 16만명이 넘는 구독자에게 다양한 부동산 투자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쓴 저서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는 김 소장을 만나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 진단과 전망을 비롯해 내 집 마련 전략, 무주택자 전략, GTX 효과 등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누이떠’는 ‘강원도 산골 출신 30대 월급쟁이의 아크로리버파크 구입기’ ‘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 ‘한 권으로 끝내는 배당주 투자’ 등 저자인 ‘훈민아빠’가 매주 각 분야의 재테크 전문가들과 돈 되는 투자법에 대해 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주택자들의 고민에 대해 김 소장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 중에선 집값이 빠질 곳은 거의 없다”며 “단순 투자 목적이라면 타이밍을 고려해야 하지만, 내 집 마련의 경우 집을 살 방법이 점점 줄고 있기 때문에 선택 기준을 낮춰서라도 빨리 사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부동산 전문가가 말해주는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모든 것! /조선비즈

◇ “신혼부부도 사회초년생도 내 집 마련은 필수… 부동산 안 망해”

김 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동산 고점론’에 대해 “하반기에도 상위권 지역의 신고가는 계속 갱신될 것”이라며 “2019년까지 많이 올랐던 강남권을 비롯한 상위권 지역은 지난 1년간 숨을 고르고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가격이 또 조금씩 상승할 테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계속 이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신혼부부들에게도 내 집 마련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권장했다. 그는 “전세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 돈으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게 낫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지역들은 전세 끼고 사는 것도 무방하기 때문에 저금리인 것을 감안해 과감하게 대출을 받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투자하더라도 부동산으로 내 집 마련을 해서 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서 진행자 훈민아빠(오른쪽)와 부동산 시장 전문가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이 대화하고 있다. /조선비즈 유튜브 캡처

◇ “GTX 지역 중 강남 접근성 좋은 곳 눈여겨봐야”

김 소장은 현 시장 상황을 두고 “지금 ‘핫’한 곳은 경기도와 인천”이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2019년까지는 서울 강남권 위주로 많이 올랐고, 그 이후부터 작년까지는 중위권 지역들이 많이 올랐다. 이제는 서울에서도 중하위권 지역이나 경기도 인천의 중위권 지역들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하니 갑자기 빌라 가격도 많이 오르면서 빌라 전세마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거래량이 많게 찍히는 곳은 그동안 거래가 안 됐던 매물이 나온 것일 뿐, 실거주 요건이나 임대차 요건을 강화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시장 매물이 확 줄었다”고 했다.

김 소장은 일자리 접근성이 좋아지는 지역을 미리 선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가장 많은 강남구나 종로구, 중구, 여의도 등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망이 있는 경기도와 인천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특히 GTX A와 C 철도망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평당 1000~2000만원대인 파주 운정이 강남권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게 되면 향후 3000~4000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도권 뜨는 곳’, ‘똘똘한 한채 vs 덜 똘똘한 두채’, ‘재개발 투자 추천 지역’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은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 ‘누이떠’의 <하반기 집값 또 상승 조짐! 무주택자 이렇게 하세요 (ft. 빠숑 김학렬)>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