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 환경의 호전으로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최대 위탁생산(CMO)업체로 총 34만 4000L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공장 건설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최대의 CMO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1, 2, 3공장의 CMO 계약은 풀가동 수준으로 완료됐다”며 “현재 20개 이상의 제약사들과 생산 조건들을 조율하면서 4공장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말부터 생산에 진입하고, 2023년 매출이 본격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CMO 사업 이외 코로나19 관련 항체 치료제, 백신 완제 의약품 위탁생산 등 신규 사업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 2공장이 모두 가동되고, 3공장에서 판가가 높은 CMO와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CMO 사업의 호전으로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목표주가를 97만 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 주가는 본업인 CMO 가치에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합산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바이오 업체들의 의약품 외주 생산 확대, 생산 거점 다양화 등이 진행되면서 수주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며 “바이오에피스는 기존 5개의 상용화된 약품에, 허가를 기다리는 루센티스 등 총 10개의 바이오시밀러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