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주 연속 매도에 나섰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 행사에서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 나경주 SK종합화학 사장 등 경영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증시에서 약 4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542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12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3752억원어치 SK이노베이션 주식을 팔아치웠다. 다음으로 카카오(035720)(2404억원), 삼성전자(005930)(2278억원), SK하이닉스(000660)(910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앞서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은 하루 만에 8.8% 급락했다. 회사 측이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앞서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반대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브(352820)로,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2666억원어치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 뒤이어 LG화학(051910)을 2024억원 순매수했다. 삼성SDI(006400)(1365억원), NAVER(035420)(66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53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