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대차거래계약 전산화 시스템 트루웹(TruWeb)을 출시한 트루테크놀로지스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트루테크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신한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화증권으로부터 총 3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는 지난해 2월 트루테크에 투자한 데 이은 후속 투자이다.

하재우 트루테크놀로지스 대표./박상훈 기자

트루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 트레이더 하재우 대표이사와 개발자 제임스 메시, 마틴 키즈가 운영하고 있는 대차거래계약 전산화 시스템 개발 회사다. 현재 트루웹에 가입한 국내외 기관은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총 25개에 이른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IHS 마킷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IHS 마킷의 대차거래 데이터도 제공하고 있다.

트루테크는 이번의 투자유치를 계기로 기존 홍콩, 대만에 이어 해외 국가 진출을 확대한다. 하재우 대표는 “트루테크의 서비스를 통해 해외기관은 물론 국내기관의 해외주식 대여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대차거래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하고 이용자들의 수익성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테크는 하나금융투자의 대차거래 전 과정 전산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루테크를 통해 확정된 모든 대차거래계약 내용은 법령에 따라 보관될 뿐만 아니라 하나금융투자의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자동으로 입력된 내용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중개시스템에 전문 형태로 전달됨으로써 대차거래의 실행이 신속하게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