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내년 초까지 안정적 성장기조가 유지되는지 점검한 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또, 올해 연말에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소수 나오고, 내년 2분기(4~6월)에 25bp(1bp=0.01%포인트(p))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전날(27일)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0%에서 4.0%로 1%p 대폭 상향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8%로 0.5%p 올렸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됐지만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 상향 조정되고, 매파(통화긴축)적인 톤이 강화됐다"며 "한은이 정책 정상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관련, "현재와 같은 완화기조를 유지할 시 연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해석(연내 동결→내년 인상), 혹은 경제회복 속도를 봤을 때 4% 달성이 용이하고, 향후 경기여건에 따라 금융안정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다는 분석(연내 인상)을 동시에 제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 컨센서스가 연간 3.8~3.9%였던 점을 감안하면 4% 전망이 무리한 숫자는 아니다"라면서도 "한은이 성장전망을 1%p 가까이 상향한 전례가 없고, 4% 빅피겨(큰 자릿수)가 갖는 정치경제적 의미를 감안하면 전자의 해석(연내 동결→내년 인상)에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