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부분 재개가 시작되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높은 종목들과 앞으로 기대치가 낮은 종목들이 공매도 구미를 당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영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각종 경제지표의 결과는 계속 긍정적”이라며 “심리 지표들은 개선세, 전년 대비 증가율·상승률 지표들은 기저효과가 극대화 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지수도 60년만의 최고치를 넘어설 기세이며 한국의 물가도 마의 2%를 넘을 전망”이라며 “중국의 수출은 글로벌 상품 수요를 충족시키는 경로로써 긍정적이고,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이런 좋은 경제지표들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 공매도에 대한 금지 조치 해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들에 한해 13개월 만에 풀리는 조치라는 점에서 제한적 효과를 전망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비싼 종목들)들과 향후 기대치가 낮은 종목들은 공매도의 구미를 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