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1% 하락한 3만3874.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11% 떨어진 4241.8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3% 오른 1만4271.73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썼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보이며 급락했다. 다우평균은 지난주 3% 이상 떨어졌고 S&P지수는 1.9%, 나스닥지수는 0.3% 하락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 같은 발언은 조기 긴축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2.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64.8로 전월 확정치 70.4보다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