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2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오른 34,577.12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AP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3%) 상승한 4,203.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0.13%) 오른 13,754.58을 나타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후 2시에 발표하는 베이지북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수요 급증과 공급 병목현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일 예정된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된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경우 긴축 우려가 다시 촉발될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시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논의를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토론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프레드엑스의 코너 캠벨 파이낸셜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수요일은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와 비농업 고용에 집중하기 위해 에너지를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0.2%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가량 오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6%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4% 오른 배럴당 68.22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85% 오른 배럴당 70.8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