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에는 두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27일 JP모건은 “올해 3분기 금융통화위원회에 매파적 소수 의견이 등장하고,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번째 금리 인상은 기존에 예상한 내년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춰질 것”이라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앞서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4.0%로 상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 상황에 따른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JP 모건은 이번 금통위 결과에 대해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상향,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의 어조 등을 통해 이전보다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정책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이어 “올해 금리 인상 시기는 10월보다는 11월이 유력하다”며 “기존에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예상했지만, 금통위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신호가 감지되고, 2월 회의 이후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