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토스 사옥의 모습. /뉴스1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한 지 약 두 달 반만이다.

토스는 지난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로부터 RFP를 접수했다. 17일에는 RFP를 낸 증권사가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당시 증권사들은 토스의 기업가치로 15~20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의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이다.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시작으로 계열사를 늘리며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송금 외에도 보험과 결제 서비스, 증권, 인터넷 은행 등 현재 계열사만 1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