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훈풍이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로도 번졌다. 16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1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해 10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50.57포인트(1.76%) 상승한 8696.55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소폭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2% 넘게 오름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394억원, 84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양측의 순매수 합계는 2조3863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은 2조3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4.97포인트(0.48%) 오른 1039.00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이 커진 채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유가증권 시장과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77억원, 4674억원어치 물량을 각각 던졌다. 개인은 892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따른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하기 전날 양해각서(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92%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6%, 나스닥 종합 지수는 3.07% 각각 올라갔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78%) 오른 34만3000원, 9만4000원(4.11%) 상승한 2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402340)와 삼성전기(009150)도 6.23%, 2.4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