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6월 9일 9시 5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약 7000억원 규모의 사모 투자에 도전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공모주 투자에 나서는 구조다.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미래에셋에이펙스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으로부터 총 4억6000만달러를 약정받았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6961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 해당 펀드에 3억3000만달러(약 4994억원)를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미래에셋생명도 같은 펀드에 1억3000만달러(약 1967억원)를 출자한다. 펀드의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으며, 운용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그룹이 스페이스X의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룹 계열사들의 자체 자금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를 인수, 장기 보유하려는 목적에서다. 우선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 돈을 모아놓고, 기관 수요예측 등에 참여해 청약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은 앞서 지난 2022년과 2023년 그룹 차원에서 스페이스X에 총 4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미래에셋이 처음 스페이스X에 투자했을 때 기업가치는 1270억달러(약 190조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에는 xAI에 약 1억1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해, 스페이스X 지분을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