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디 더플레이어스' 전경./이도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6월 12일 14시 4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강원 춘천 소재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장 클럽디 더 플레이어스가 매물로 나온다.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회수 절차의 일환으로,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홀당 8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PE)는 더플레이어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더플레이어스는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강원도에 있지만 서울 강남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내외에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높은 알짜 매물로 평가된다. 서울 강동권과 하남·남양주 일대 신도시 및 택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인 내장객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더플레이어스는 개방감 있는 코스가 강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블라인드 홀(샷을 하는 지점에서 공이 떨어질 곳이 잘 안 보이는 홀)이 거의 없고 홀 간 간격이 넓어, 라운드의 안정성과 쾌적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수도권과 강원권 골프장들의 경우 산악 지형을 활용해 조성되면서 티샷 시야가 제한되거나 페어웨이가 좁은 경우가 많다.

IB 업계에서는 신규 골프장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도 더플레이어스의 몸값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 개발은 토지 확보와 인허가 부담이 크고, 최근에는 공사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신규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수도권 접근성을 갖춘 기존 우량 골프장 매물의 희소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근 유사 골프장이 홀당 80억원 안팎에서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더플레이어스의 매각가가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흥행의 변수는 골프 산업 자체에 대한 잠재적 원매자들의 눈높이다. 코로나19 이후 급등했던 골프장 가격은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골프장 내장객 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 상승으로 인수금융 조달 비용도 높아진 상태다. 매수자들이 수익성 기준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적용하는 만큼, 매도자와 원매자 간 밸류에이션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