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스페이스 CI.

이 기사는 2026년 5월 8일 09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 기술 스타트업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더한 그로스캐피털(성장 금융) 투자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초기 단계 투자유치에 홀로 35억원을 베팅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최근 AI 영상분석 전문 기술 스타트업 피아스페이스에 약 35억원을 투자했다. 피아스페이스의 2024년 프리A 라운드 투자유치 이후 2년여 만에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 성격의 신규 투자유치로, 캑터스PE가 홀로 참여했다.

피아스페이스 기업가치는 포스트머니밸류(투자유치 후 기업가치) 기준 약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영상분석 설루션 개발 스타트업으로 2021년 출범한 지 4년여 만으로, 캑터스PE는 그로스캐피털 투자 전용 펀드인 '캑터스오아시스제3호'를 활용해 지난 6일 투자금 납입도 마쳤다.

피아스페이스는 단순 이미지 분석을 넘어 영상과 텍스트까지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영상분석 설루션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미 화재, 폭력, 침입과 같은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 지난해 약 19억원 매출을 냈다.

캑터스PE는 피아스페이스가 보유한 비전-언어 모델(VLM)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VLM은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문장을 만들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직접 상황 판단까지 하는 구조로, 피아스페이스는 이미 KT텔레캅, LG유플러스 등과 손잡고 기술 검증을 마쳤다.

해외로의 사업 영역 확장도 캑터스PE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피아스페이스는 최근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에 해외 거점을 설립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와 함께 CCTV 기반 보안 인프라용 VLM 설루션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피아스페이스의 VLM 기반 보안 인프라 설루션. /피아스페이스 제공

피아스페이스는 신규 투자유치 자금을 VLM 기술 기반 보안 설루션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위험 상황 탐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피아스페이스의 B2B VLM SaaS 기술을 향후 일반 가정 화재 감지, 지능형 가전 활용 등 B2C 분야로 넓혀나가기 위해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피아스페이스는 이미 다수의 공공·글로벌 기술 실증을 진행,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특히 PE 시장 전반이 AI 그로스캐피털 투자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VLM을 내세운 피아스페이스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한편 캑터스PE는 그로스캐피털 투자 전용 펀드 캑터스오아시스를 활용, AI·반도체 등 성장 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350억원 규모의 캑터스오아시스제3호 결성 이후 약 반년 만에 피아스페이스까지 4곳에 투자를 단행, 약정 총액의 절반을 소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