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뉴스1

이 기사는 2026년 4월 24일 15시 1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경영권이 약 6000억원에 매각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금융 전액을 단독 주선하기로 했다. 연초부터 적극적인 영업을 계속해 온 한국투자증권은 잇단 대형 딜 수임으로 인수금융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카카오게임즈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기로 했다. 금리는 6%대 초반, 만기는 3년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게임즈 구주 약 2200만주(지분율 24%)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페트리코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 구주를 약 3000억원에 매각하며, 카카오게임즈는 2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병행한다. 총 6000억원에 경영권 양수도가 이뤄지는 구조다.

페트리코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 출신 신대현 대표가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다. 페트리코파트너스가 프로젝트 펀드 '페트리코제육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만들고 일본 라인야후가 펀드의 핵심 출자자(LP)로 합류한다.

인수금융을 제외한 약 3500억원은 에쿼티(지분) 투자로 이뤄진다. 매도자인 카카오도 일부 금액을 재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트리코파트너스 측이 에쿼티 투자액을 더 늘리길 희망해, 인수금융 규모는 2500억원에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수금융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종합금융투자계정(IMA) 인가를 받고 자금 조달 기반을 대폭 확장, 시장 내 영향력을 더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7000억원이 훌쩍 넘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실적을 쌓았다. JB금융지주 리파이낸싱(3500억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센트럴터미널코리아 인수금융(2000억원),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 리파이낸싱(13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잇따라 성사시킨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울산GPS·SK엠유 소수지분 인수에도 최대 8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EP) 컨소시엄의 대경오앤티 인수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인수금융 대표 주선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