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첫 상장 리츠로 주목받았던 하나오피스리츠가 상장을 철회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는 이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두달 만이다.
수요예측 부진이 철회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앞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2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채였다.
리츠는 투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회사를 뜻한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 금액은 1260억원 규모였다.
지난달 말부터 고조된 중동 지역 리스크가 악재가 됐다. 국제 유가 불안과 금리 인상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상장 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다.
실제 하나오피스리츠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불확실성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번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오피스리츠의 자산은 강남역 인근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과 태광타워 두 곳이다. 공실률이 낮은 강남역권 자산을 갖춘 만큼 회사는 추후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