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19일 15시 4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SK의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소수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쟁 중인 후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인 SK텔레콤과 인수 후보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은 데이터센터 지분 49%를 세 운용사가 나눠서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번 지분 매각 규모는 2조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3일 예비입찰을 했고 KKR, IMM인베스트먼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브룩필드는 중도 하차해 KKR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양자대결을 해왔으며, 스톤브릿지캐피탈이 IMM인베의 우군으로 참여해 컨소시엄을 맺은 상태다.
IMM인베-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선순위 인수금융과 4000억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를 제하고 8000억~9000억원의 자본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KKR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금융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대금을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KKR이 IMM인베-스톤브릿지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KKR은 SK그룹의 엠유·울산GPS와 데이터센터 지분을 통으로 인수해 시너지를 낼 계획을 갖고 이번 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3자 컨소시엄' 구성 방안은 SK그룹이 주축이 돼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AI 인프라로 평가되는 만큼, 해외 자본의 단독 인수보다는 국내 투자자를 포함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일각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