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뉴스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7일 16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강원랜드(035250)가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오피스 매입을 추진한다. 강원도에 본사가 위치한 만큼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업무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임차료를 줄이는 동시에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최근 서울 강남·서초 소재 상업용 부동산 인수를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과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자문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입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가 제시한 조건은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내 연면적 1만6000㎡ 안팎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이 가운데 강남 일대를 최우선 조사 대상으로 삼아 1차 후보 리스트 작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정 매물이 없을 경우 인근 권역까지 검토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열어둔 상태다. 매입 희망 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오피스 매입 추진 배경에는 매년 수억원에 달하는 서울사무소 임차 비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강원랜드는 강남역 인근 랜드마크 빌딩인 GT타워 내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T타워의 평당 임대료는 층에 따라 상이하지만 월 10만원 초중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랜드의 임대 면적은 약 1077㎡(326평)으로, 관리비를 포함하면 수천만원의 임대료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자체 오피스 보유를 통해 임차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산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산 매입으로 전환할 경우 재무 구조 안정성과 장기 사업 계획 수립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강원랜드가 일부 층을 사용하고 나머지 층을 임대로 활용하면 현금흐름 확보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새로 매입하는 오피스를 단순 서울사무소 개념을 넘어 복합 업무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서울사무소 기능 외에도 직원 교육장과 식음업장, 홍보관 등을 조성해 인재 양성 및 브랜드 홍보 플랫폼으로 키울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랜드는 제안요청서에도 업무 활용성에 대한 평가 등 매입 타당성 분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