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7일 12시 0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험 대리점 굿리치의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데일리파트너스가 경영권을 공동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JC파트너스와 데일리파트너스 양사가 컨티뉴에이션 펀드(기존 펀드가 만기에 도달했을 때 신규 펀드를 조성해 자산을 이전하는 것)를 만들어 공동 운용하고, 이 펀드가 JC파트너스 경영권 지분을 넘겨 받아 경영하는 구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굿리치 인수 목적의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 조성될 굿리치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JC파트너스와 데일리파트너스가 공동 운용사(Co-GP)로서 함께 운용할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보험 업계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굿리치의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출자자(LP)를 모집할 계획이다. JC파트너스 역시 데일리파트너스와 별개로 LP 모집에 나선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JC파트너스와 한승표 굿리치 대표, 한승엽 이사가 보유한 굿리치 지분 약 88%를 넘겨 받게 된다. 전체 기업가치는 5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금융·지배구조 특화 투자사로 운용자산은(AUM)은 약 6000억원이다. 금융 부문은 신승현 대표가 주도한다. 공인회계사인 신 대표는 한국·미국 보험계리사 자격을 보유했다. 금융업 애널리스트를 거쳐 데일리금융그룹 창업, KDB생명보험 인수단장, MG손해보험 대표 등의 경력이 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해 MG손해보험 등 다수의 금융사 인수를 추진했다.
앞서 JC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회사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평가하고 구주 매입에 1850억원, 유상증자에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60%를 확보했다. 잔여 지분은 한승표 대표와 한승엽 이사가 나눠 갖고 있다.
JC파트너스 인수 이후 굿리치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인수 당시인 2022년 회사의 매출액은 3213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이었으나 이듬해 매출액 393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액이 5489억원,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딜이 성사된다면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에 이어 또 한 번 포트폴리오사 매각을 통해 차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가치 5500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JC파트너스의 연간 내부수익률(Gross IRR)은 18%, 원금 대비 수익률(Gross MOIC)은 약 1.9배가 될 전망이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컨티뉴에이션펀드 조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