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면서 24일 코스피 지수가 347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업종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1% 넘게 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포인트(0.40%) 내린 3472.1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3442.41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520억원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27억원, 31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97%), 현대차(005380)(-0.68%), KB금융(105560)(-0.09%)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 중 상승 전환하며 1% 가까이 올랐다. HD현대중공업(329180)(1.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등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 사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5.38% 급등했다. 그 외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047810)(3.42%), 한화시스템(272210)(3.07%), 현대로템(064350)(2.01%)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1.29%) 내린 860.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2531억원, 1698억원씩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만 홀로 43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가 2030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를 기존보다 200억달러(약 28조원) 낮춘 1300억달러(약 180조원)로 전망하면서 관련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펩트론(087010)은 이날 5.84%, 올릭스(226950)삼천당제약(000250)은 9.08%, 8.33%씩 급락했다. 알테오젠(196170)(3.63%)과 리가켐바이오(141080)(-2.37%)도 약세였다.

그 외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8.4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40%), 에코프로비엠(247540)(-2.95%), 에코프로(086520)(-2.22%), 파마리서치(214450)(-1.72%)가 하락 마감했다. HLB(028300)만 0.77% 소폭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주도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오히려 쉬어가던 산업재가 반등했다"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휴장도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