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9월 12일 10시 2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인근 옛 뉴욕제과 건물 자리에 새로 세운 '오퍼스(OPUS)407' 빌딩 매각을 1년여 만에 다시 추진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오퍼스407 매각 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와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앞서 이지스운용이 지난해 6월 매각에 나선 지 약 1년 만이다. 당시 이지스운용은 별도로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고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면 매각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적합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이번엔 자문사를 선정해 다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오퍼스407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07에 있는 지하 2층~지상 15층 빌딩이다. 연면적 6353.28㎡ 규모인 이 빌딩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과거 강남 랜드마크였던 뉴욕제과가 입점했던 자리로, 마지막 주요 임차인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였다.
이지스운용은 2019년 말 이 빌딩을 소유한 개인으로부터 3.3㎡(평)당 6억9000만원, 총 1420억원에 인수했다.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인데다가 상당히 높은 가격에 인수한 사례라 주목을 받았다. 이지스운용은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30호를 통해 인수했으며 펀드 만기는 2026년 11월 27일이다.
이지스운용은 처음엔 핵심 입지에 있는 자산을 인수해 개발 사업 단계부터 참여해 장기 보유하는 '빌드 투 코어(Build-to-Core)' 전략을 택했다. 태영건설에 시공을 맡겨 2020년부터 재건축을 진행, 2023년 새 건물을 준공했다. 그러나 장기 보유 전략을 선회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등 다른 장점도 있지만 강남업무지구(GBD) 내 희소한 신축 건물이라는 점이 주요 셀링 포인트"라면서 "지난해 예상 매각가를 고려하면 몸값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