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중공업(010140)이 주가 상승 여력 기준으로 조선 업종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기존보다 33.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삼성중공업은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5' 전시부스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목표주가는 적정 기업가치 27조9000억원을 유통주식수(8억5400만주)로 나누어 계산했다. 적정 기업가치는 본업가치 19조원에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가치 8조9000억원을 더하고 순차입금을 차감해서 산출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군함 신조 기회를 가진 경쟁사와 달리 미국 시장과의 연결고리가 없었던 삼성중공업 입장에서, 마스가는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중요한 재료"라면서 "본업 가치만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사를 본격적으로 재평가 되기 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15조1000억원으로 제시한 마스가 가치가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위해선 업무협약(MOU) 형식이 아닌 직접 투자안을 발표하는 등 이벤트가 필요하다"면서 "투자안을 실행하기 위해선 재원이 필요한데 민간 금융기관 차입·정부의 참여 외에 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자금 목적상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증자이기에 기존 주주 입장에서 납득할 만한 이벤트"라며 "이 경우 일시적인 충격 이후 아주 빠르게 마스가 가치가 주가로 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