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9일 리가켐바이오(141080)가 경쟁사 약물의 애매한 성공 속 얀센에 기술 수출한 신약후보물질 LCB84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상향 제시했다. 전 거래일 리가켐바이오는 8만9200원에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 제공

LCB84는 삼중음성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로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이 적용됐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얀센에 임상1상 진입단계에서 LCB84를 17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세계폐암학회(WCLC) 2024를 통해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Dato-Dxd 임상 결과는 반쪽짜리 성공을 거뒀다”면서 “2025년 확인 예정인 LCB84의 임상 1상 결과가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LCB84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단독 개발 옵션을 행사할 경우 2600억원을 수령한다”면서 “CLDN18.2, B7H4를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타깃이기에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며 내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하반기에도 계약 체결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12월 미국혈액학회(ASH)를 통해 LCB71의 추가적인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결과에 따라 신약 성공 가능성을 더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