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각사 제공

메리츠증권이 13일 고려아연 지분 경쟁을 두고 6%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날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 지분율 대결 구도는 영풍 측 33.13%, 고려아연 측 33.99%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2.39%)와 국민연금 지분(7.57%)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22.92%의 유통물량이 남게 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려아연 측은 우선적으로 유통물량 22.92% 중 6.05%(약 6965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다는 가정이 반영된 것으로, 반대로 고려아연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영풍 측은 6.90%(약 7943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

장 연구원은 “공개매수를 통한 추가 지분 확보가 예상되며, 고려아연 측은 백기사의 추가 지분매입이 유력하다”면서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인하여 단기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