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10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9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내린 2535.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0.27% 상승한 2542.6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207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717억원, 537억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55%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068270)(0.42%), SK하이닉스(000660)(0.13%), KB금융(105560)(0.12%)도 강보합세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2.00%), 삼성전자(005930)(-0.89%), 기아(000270)(-0.60%), 신한지주(055550)(-0.53%), 현대차(005380)(-0.4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19%) 오른 715.8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49% 오른 717.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91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10억원, 304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348370)이 3% 넘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86%), 에코프로(086520)(0.66%), 휴젤(145020)(0.40%), 알테오젠(196170)(0.16%) 등도 소폭 상승했다. HLB(028300)리가켐바이오(141080)는 1%대 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342.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실망감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 상승한 4만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5471.05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16% 뛴 1만6884.60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큰 폭으로 조정된 주가에 대해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만큼 통화완화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와 우량주들이 잇달아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3.54%, 아마존이 2.34% 뛰며 나스닥 지수를 밀어 올렸다. 테슬라와 브로드컴, 코스트코도 2%대 상승했고. 넷플릭스도 1.4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