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가 약세다.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왼쪽)과 중국 충칭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각 사 제공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3.08%) 내린 8만4900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1800원(2.58%) 하락한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역시 1만원(4.15%) 내린 2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11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날 장 중 낙폭을 2.19%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기술주 매도세가 나온 것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추측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