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스1

신한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55% 감소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여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을 209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2755억원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매출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고객사의 경우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 조정 진행 중”이라며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 위축에 따른 설비투자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북미 지역에서 ESS 신규 투자를 보류할 것으로 전해져서다.

정 연구원은 “르노 신규 수주 등 저가형 제품 물량 확보로 기술적 성과는 확인했다”면서도 “전기차 수요 전반의 약세로 대형주 투자심리마저 위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