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지난해 주요 은행 중에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8만원으로 27.2% 상향했다. 전 거래일 하나금융지주는 6만2900원에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본점. /하나금융지주 제공

3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950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자이익 증가 지속과 경상적 대손비용 3000억원 수준에서 연착륙을 위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별 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600억원 가정(연간 1700억원 예상)에도 전년 동기 미사용 약정 포함 2700억원의 보수적 충당금적립 소멸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 감소 예상에 따른 것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나금융지주는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환율상승과 특히 큰 폭의 대출성장에 따라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 13% 미만을 하회하겠으나 하반기 대출성장 속도 조절과 포트폴리오 관리로 기말 13% 상회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총주주환원율도 33.0%에서 38.2%로 상향할 전망이며 낮은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가치 평가)과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