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패키지 여행의 주요 고객인 50대 이상의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서 하나투어(039130)가 고령화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8만원으로 각각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하나투어는 5만8500원에 마감했다.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모습. /뉴스1

1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유해지고 해외 여행 경험이 있는 장년층은 여행을 가기 마련이고, 어느 정도의 체력이 뒷받침 되는 중년층과 달리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장년층의 수요를 확실하게 잡는다면 패키지 여행 산업은 노령화 수혜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 여행의 인식이 안 좋아졌던 이유 중 하나는 단체 쇼핑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이를 제거한 상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나투어의 경우 중고가 패키지 이용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2017~2018년 70점 내외이던 패키지 여행 만족도는 2023년 이후 80점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패키지 수탁금 기준 올해 1분기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38%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17%와 비교해서 21%포인트 증가했다”면서 “온라인으로 판매할수록 4~6%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투어의 온라인 회원 수는 2년 사이 161만명 증가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4만명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 여행의 회복 방향성은 명확하기에 하나투어의 성장을 전망하며 2024~2025년에 걸친 꾸준한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대주주인 IMM PE는 하나투어를 매각하겠다고 밝히고 주관사까지 선정했으나 올해 내로 매각하지 못한다면 40% 수준의 배당성향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