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주가가 연일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28일 장 초반 보합세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기아 제공

이날 오전 9시 56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4%) 내린 2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우(005385)(1.93%), 현대차2우B(005387)(3.60%), 현대차3우B(005389)(3.19%)는 강세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29만95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현대차 우선주 3종 역시 잇달아 1년 내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와 올해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까지 예상돼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현대차는 연간 배당 성향을 25% 이상으로 높이고 자사주 1%를 소각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르면 오는 8월 열리는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보다 강화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유동비율(free float)이 18%로 축소된 상황에 자사주 매입은 강력한 주가 상승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개월 전 3조8611억원에서 현재 4조505억원으로 약 2000억원 증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의 경우 싼타페 MX-5의 미국 생산량이 월 1만7000대를 돌파하고, 글로벌 연 환산 기준 3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환율효과 및 인센티브 비용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