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풀무원(017810)이 올해 하반기 미국, 일본, 중국의 해외 법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속적으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온 해외 법인 성과가 올해 하반기 흑자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전 거래일 풀무원은 1만3970원에 마감했다.

풀무원 제공

28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두부와 아시안 푸드의 매출 성장과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이 향상되며, 일본은 두부바 매출 비중 확대와 주력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유통 채널 재개와 생산 능력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해외법인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제품 라인업 확대와 지역 확장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PBF(Plant-based Food·순식물성 식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두부 외에도 두부면, 식물성 불고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 중”이라며 “K-컬처와 K-푸드 인기로 아시안 누들, 스트릿 푸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잡채, 핫도그, 떡볶이, 김밥 등의 수출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풀무원은 이르면 내년부터 조미김, 스낵 등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김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다. 4월에는 육상 양식한 김을 제품화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비건 식당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은 전 세계 김 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K-푸드 열풍과 함께 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김 육상 방식의 높은 효율성과 생산량을 감안할 때, 향후 김 수출 확대도 기대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손 연구원은 “7월부터 신제품 ‘서울라면’을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라면이 K-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 수출은 동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슬람권 소비자를 위해 할랄 인증도 준비하고 있으며, 10월 이후에는 전 세계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