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CNGR(CNGR Advanced Material Co.) 창업자 덩웨이밍 회장. /CNGR

코스닥 기업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스카이문스)의 최대주주가 세계 최대 전구체(배터리 소재) 기업인 중국 중위신재료고분유한공사(CNGR Advanced Material Co., LTD)의 자회사로 바뀌었다. 스카이문스 주가는 이틀째 급락 중이다.

27일 오전 9시 53분 기준 스카이문스 주가는 11.33%(1100원) 하락한 8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 넘게 하락했다.

중국 CNGR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의 주소재인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회사다. 앞서 4월 말 CNGR은 100% 자회사인 줌위홍콩뉴에너지테크날러지(Zoomwe Hong Kong New Energy Technology Co., Ltd)를 통해 스카이문스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문스는 전날인 26일 장 중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주금 75억299만5000원이 납입됐으며, 신주 570만5700주가 발행됐다고 공시했다. 이어 장 마감 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납입에 따라 최대주주가 지분 27.20%(465만5700주)를 가진 언와이드인터내셔널(Earn Wide International Limited)에서 줌위홍콩뉴에너지테크날러지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새 최대주주 줌위홍콩의 스카이문스 지분율은 29.90%다.

CNGR은 스카이문스를 통해 이차전지 사업을 예고했다. 이달 18일 열린 스카이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CNGR 측 인사들로 채워졌으며, 사업목적에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제조와 판매 등을 추가했다.

약 두 달 전 경영권 변경 예고 후부터 스카이문스 주가는 급등했었다.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결정 공시일인 4월 29일 종가 1541원에서 6월 25일 1만4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전날 장 중 유상 증자 대금 납입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주가는 6.90% 하락 마감한 데 이어, 27일 오전에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