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제공)

목표 주가를 절반 이상 낮춘 증권사 리포트가 등장하자, 카카오페이(377300)가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7일 오후 카카오페이는 2만61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 2시 38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신저가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전날보다 2.58% 하락한 2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목표 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장기화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돼 현재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서 성장주에 높은 멀티플(기업가치배수)을 부여하긴 어렵다”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주가 폭락의 주범은 밸류에이션”이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632배는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하면 카카오페이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 성장주를 향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없다면 주가 회복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